오늘의 진선미
1. 벚꽃(아름다움)
집 주변 벚꽃 가로수가 피었는데 조명이 밝게 비추는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의식적으로 경험하기
하루종일 이해못할 짜증이 중간중간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오전에 바깥에 나가서 태극권과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상황상 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것이었다. 집에서라도 했으면 되는 거였는데 괜히 부모님께 태극권하는 것을 보여서 부모님과 태극권을 주제로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태극권을 하지 않으니까 묶인 느낌이 들며 불편한 마음이 일어났다. 당시에는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의식화되지 않고 무의식적인 느낌으로 막연하게 있으니까 해결 방법에 초점이 가지 않았고 왜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답답해 하기만 했었다. 느낌은 명확하게 의식화가 되어야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결핍과 충족 느끼기
과자를 사면서 완벽주의적인 마음이 충족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여러번 경험하였다. 예를 들어 꼬북이칩을 사려고 하면 꼬북이칩의 모든 맛을 다 사야 마음이 충족되는데 딸기맛 이벤트 종류, 오레오 종류 등 종류별로 그런 것들을 다 사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일어났고 물건을 사면 사라졌다. 그리고 막상 먹으면 결국은 예상했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먹어야 할 과자가 많으니까 하나하나 온전히 그 맛들을 느끼지 않고 먹어치우기 바빠지는 것을 경험했다. 마음에 어떤 종류던 이러면 완벽할 것 같은 마음은 이런 경험과 같다는 것을 느꼈다. 또 그동안 과자를 못먹게 억압하니까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마음이 욕망하는 것을 느끼면서 억압이 클수록 욕망도 커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부모님이 안계셨다면 코로나같은 일이 생겼을 때 당장 내일 먹어야 할 음식 걱정을 했을텐데 부모님이 계셔서 집에서 걱정없이 쉴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이 주어졌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