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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329일-머무르지 않기 / 있는 그대로 느끼고 지나가기
by 김성욱 on 17:16:26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단풍(아름다움) 가을이 되어가니 점점 잎들의 색이 붉고 노랗게 익어간다. 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머무르지 않기 매일 하는 것들을 끝낸 후 이제 뭘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딱히 끌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니 움직이라는 에너지의 압력이 느껴졌다. 이런 마음의 흐름들이 지겨워져서 그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다가 그것마저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현상을 다룬다면 에너지가 어디든 좋으니 온전히 쓰이면 이런 현상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본질을 다룬다면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것이 더 핵심임을 알고 탐구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있는 그대로 느끼고 지나가기 친구들과 통화를 했다. 통화할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통화가 끝나고나서 대화내용을 곱씹다가 나를 강화하는 작용들이 일어났다. 친구들과 비교를 통해서 잘나고 싶은 내가 아직도 일어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밖으로 돌아가도 백일학교에서 체화하고 있는 내용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음에 뭘 더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현상을 현상으로 느끼고 지나가는 것이 작용의 무한고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내가 어떤 마음이라도 반갑게 꼬리흔들며 다가와주는 강아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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