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요가매트(아름다움)

새콤달콤 포도맛같은 연보라색 요가매트가 있는데 그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원하는 것에 도달한 상태는 본질이 아님을 느끼기

태극권을 하다가 태극권에서 원하던 모습에 도달한 상태만을 나로 여겼다는 것이 떠올랐다. 하지만 실상은 매일 30분씩 하니까 그렇게 유지되는 것이지, 한번 그런 상태가 되었다고해서 '이제부터 나는 계속 태극권 참장 30분을 하는 존재야.'가 아니었음을 알아채게 되었다. 깨달음 역시 마찬가지로 한번 뭔가 깨닫는다고 해서 계속 깨닫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마음을 보니까 마음에 동일시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류의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라 상태라는 것을 느꼈고 깨달음은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불편하지 않으려고 함을 느끼기

마음 속에 불편함이 올라올 때 대처방법이 여러가지 떠올랐는데 그중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 지 햇갈렸다.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느끼고 지나가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생각하기, 긍정적으로 느끼기,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불편한 느낌 탐구하기 등.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불편함을 붙잡고 있으니 불편함이 더 커졌다. 그러다가 문득 불편하지 않으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불편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죽을 끓일 줄 몰라서 수디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수디님께서 죽도 끓여주시고 밥도 해주셨다. 수디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