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철쭉(아름다움)

초현님의 농장을 방문했다. 하얀 철쭉이 있는데 반지의 제왕 미나스티리스인가에 있던 나무처럼 하얀 게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관찰자가 느껴지고 있음을 느끼기

아침에 태극권을 했다. 일어나는 작용들에서 주의를 보고 있는데 관찰 작용에도 주의가 미세하게 갔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가 왔다갔다했다. 주의가 닿으면 느껴질 뿐 내가 주의를 옮기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삶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나라는 현상 느끼기

머리 속에 친구한테 무언가를 설명하고 반박하고 가르치는 내용이 떠올랐다. 순간 그것이 나라는 작용이 성장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반박하면서 나라는 경험의 내용이 더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반박하는 내용의 경험들은 알아서 적재적소에 일어나는 것이지,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상황이 느껴지면 경험이 알아서 떠오르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초현님 덕분에 나무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얘기들을 선뜻 알려주신 초현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