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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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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7일 - 감지로 생활하기
by 오영순 on 21:54:47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구름

 

 

 

행동 : 늦은 오후에 산책을 했다.

 

경험 : 길을 걷다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모양이 새롭고 아름다웠다.

 

통찰 :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보면서 구름과 마음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바탕과 바탕에 떠오르는 느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하늘의 구름이 새롭게 느껴졌고 그 모습이 왠지모르게 아름다웠다.

늘 구름 하나 없이 깨끗한 하늘만 있으면 태양도 뜨겁고 비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늘에 구름이 있어서 날씨의 변화도 생기고 그 변화로 인해 만물이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

마음도 때로는 구름도 끼고,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면서 흐리고 축축하고 꽁꽁얼어붙을 때도 있겠지만 그것이 또한 지금까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마음만 있는 상태를 바랄 것이 아니라, 그 위에 피어오르는 크고 작은 느낌이 있기에 삶이 또한 아름답다 여기면 좋겠다. 하늘(바탕)에 뜬 구름(느낌)은 왔다가 가는 것이고, 하늘(바탕)이 있기에 구름(느낌)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로 가야할 것이다.

 

2. 오늘의 주제 : 감지로 생활하기

 

1) 멀리서 익숙한 것을 감지했을 때

 

행동 : 오디관 앞 잔디밭에서 오디관의 공간을 감지하고, 오디관 문과 종을 감지연습 했다.

 

경험 :  멀리서 오디관의 공간을 느끼니 문과 종이 이전에 느꼈던 크기보다 훨씬 작게 느껴지면서, 크고 작음의 기준은 역시 느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오디관 문과 종을 멀리서 감지연습 했는데 크기도 작게 느껴지고 질감이나 경계가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가까이에서 느꼈던 문의 질감, 문고리의 질감, 문에 붙은 스티커의 형태와 질감, 종의 질감 등이 상상되어 느껴지면서 감지를 할 때 그 느낌들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통찰 :

- 대상의 경계를 그리고 질감을 느낄 때 그 대상을 만져보지 않아도 어떤 느낌일 것이라는 것이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것은 대상에 대해 과거의 축적되었던 나의 느낌이 떠오른 것이다.

 

- 감지연습을 할 때, 내가 자주 만지고 접했던 대상은 가까이에서 보고 만졌던 대상에 대한 과거의 느낌이 이미지로 상상되면서 그때 느꼈던 느낌이 떠올라 감지가 된다. 그래서 익숙한 대상에 대한 느낌은 과거에 축적된 내 마음의 느낌으로 느낀다는 것을 진하게 알 수 있다.

 반면, 처음 보는 대상을 감지연습을 할 때는 익숙한 대상을 감지연습 할 때보다 언제 어디서 느꼈던 내 마음의 느낌으로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 느껴보았을 법한 '~할 것이다.'라는 느낌으로 대상을 감지하게 된다. 

 

- 익숙한 대상과 처음보는 대상의 감지연습에서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익숙한 대상은 자주 그 대상을 접하면서 보고, 듣고, 만지고 했던 경험이 무의식에 쌓여 축적되어 있고, 처음보는 대상은 그 대상을 접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쌓인 경험이 없다. 따라서 익숙한 대상과 처음보는 대상은 이미 그 데이터가 다르다. 

 

 익숙한 대상은 그것에 대해 쌓인 감각적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안다.'라는 것이 생기게 되고, '안다'가 생겨나는 순간 그 대상을 접했던 나의 과거에 축적된 마음의 그림들이 강하게 연상되면서 그 대상을 지금 이순간 느껴지는 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있다는 내 마음의 그림'으로 인식한다.

 

 반면, 처음보는 대상은 그 대상에 대한 감각적 경험은 없지만, 그것과 비슷한 대상을 경험했던 과거에 축적된 느낌들을 떠올려 그 대상을 인식한다. 따라서 명확하지 않지만 그 대상과 비슷해 보이는 대상들에 관한 여러 경험의 축적을 가지고 느끼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과거의 경험을 불러일으켰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할 것이다.' 라는 느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2) 물은 건드릴 수 없다. - 칸트

행동 : 선생님께서 내가 느끼는 오감은 절대적이지 않고, 대상은 있는지 없는지도 명확히 알 수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이것저것 실험을 해보았다.

 

경험 : 

- 손으로 물통을 잡고 그 느낌을 느낀 뒤, 물통과 다른 대상들이 만났을 때 전해지는 느낌을 느끼면서 나의 손이 느끼는 느낌과 각 대상들이 느끼는 느낌에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 나의 손이 유리컵을 만났을 때와 고양이나 강아지, 애벌레의 입장에서 유리컵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 다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나뭇잎을 감지연습하다가 나뭇잎이 나에게는 작고 가벼운 느낌이지만, 개미나 작은 곤충에게는 자신의 몸보다 몇십배 거대한 느낌으로 느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 나의 시각적 감각으로는 세상이 여러가지 색깔로 다채롭게 보이지만, 다른 동물들에게는 대상의 색이 다르게 보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통찰 : 

- 내가 오감으로 느끼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대상에 대한 절대적인 촉각적 느낌, 형태, 질감, 맛, 냄새는 없으며 모든 존재가 다르게 대상을 느끼고 있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자연에 수많은 존재들이 경험하는 세계는 모두 다르다.

 

-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나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좀 더 넓게 말하면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여기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으로 살아가게 되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없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삶은 결국 인간 자신을 해치는 것이 된다.

 

3) 마음의 그림

행동 : 저녁모임 때 선생님께서 대상을 보고 죽은 감지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런 뒤 다른 대상을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대상을 다시 감지해보라고 하셨다. 그때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물어보셨고, 대상에 죽은감지를 할 때 그 느낌이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물어보셨다.

 

경험 : 감지를 하고, 다른 대상을 볼 때 처음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고, 이전에 봤던 대상과 새롭게 본 대상의 차이가 구별되는 느낌만 들었다. 그런 뒤 감지를 하려고 할 때 주의가 대상의 경계 한 지점으로 몰리면서 경계를 그린다. 경계를 그리면서 그 느낌이 대상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어딘가에서 느껴졌다. 그리고 대상의 경계를 그리는 모양처럼 그 그림이 마음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을 경험했다. 

 

통찰 : '마음의 그림'이라고 표현하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마음의 그림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감지는 나의 과거 경험에서 축적된 느낌으로 대상을 느낀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내 마음의 느낌'이라고 생각했고 '내 마음의 그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대상의 경계를 그리면서 그 느낌이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보았더니 대상에 경계를 그리는 것처럼 내 마음에도 대상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경험하고 '마음의 그림'이 정말 있다는 것을 느꼈다.  

 

3. 선생님의 피드백

- 내가 경험하는 세계가 내 마음의 느낌임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 감지에는 생생한 감지와 죽은 감지가 있는데 죽은 감지를 먼저 제대로 경험해야 생생한 감지도 제대로 알 수 있다.

- 대상을 감지할 때 마음의 그림이 생기는 것처럼 어떤 상황이나 관계을 떠올릴 때 느껴지는 느낌도 마음의 그림이다.

 

- 나 아닌 것들을 지워가다보면 나를 알게 된다.

 생각, 느낌, 감정, 상상

- 대상이 있으려면 공간이 필요하듯 내 마음의 느낌도 공간이 있기에 일어나는 것이다. 느낌은 공간을 반증한다. 이전에는 느낌을 나로 알고 휘둘려 살았지만 앞으로는 느낌이 아닌 느낌이 아닌 공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상의 실체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느낄 뿐 실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다. 

 

- 나의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은 다 경험이 쌓인 것이다.

- 상상은 마음의 그림이다. 

 

4. 오늘의 감사

- 선생님께서 명랑 핫도그를 사오셔서 나눠먹었는데 이곳에 있는 우리를 생각해서 핫도그를 사주신 마음이 감사했다.

-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어서 감사하다.

 

5. 감각연습

- 도자기와 돌을 가지고 감각연습을 했는데 대상이 둘로 나뉘어 그 둘이 겹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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