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아침에 오디관에 갔다가 비온 뒤 촉촉한 땅과 산과 소나무 사이로 낀 구름들을 보았다. 나무들이 비를 맞아 생기가 느껴졌고, 비온 뒤의 아침이 선명하고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그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대상을 볼 때마다 바뀌는 나를 확인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을 알아보기

1)대상을 볼 때 바뀌는 느낌

행동 : 대상을 보면서 그것을 보는 나의 느낌이 어떻게 바뀌는지 느껴보고자 했다.

경험 : 대상을 보면서 그것을 보는 나를 느끼다가 한 대상을 보다가 다른 대상을 볼 때 어떤 느낌이 탁탁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을 계속 확인하면서 그것을 아는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 아는 느낌이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통찰 : -대상을 볼 때 그것을 보는 나의 경험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을 통해 대상을 내 느낌으로 인지하고 있음이 조금 더 와닿았다.

-대상에 대한 경험내용이 주체감과 함께 있는 것을 ‘나’라고 표현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라는 느낌을 느끼자 그것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것이 주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계속 질문을 하시자 어느 순간 내가 말을 하고,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이 나오고 웃음이 나오는 상태로 바뀌면서 조금 전까지 ‘나는 주체를 느끼고 있고 이미 그 상태에 있었다.’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체로 있는다는 것은 그런 내용에 물들지 않은 상태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라는 느낌보다 그것을 아는 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체에는 경험내용이 없는 비개인성의 투명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오늘의 감사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했는데 들어주시고 답변도 잘 해주셔서 감사했고 이곳에 있으면서 선생님과 여러 사람들을 통해 배움을 많이 얻어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