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백색의 목련꽃이 하옇게 피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웠고, 오후에 지는 태양에서 느껴지는 빛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느낌이 일어나는 공간을 느끼기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어떤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끝나자 빈 공간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빈 공간에서 소리가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바람이 불고, 빈 공간에 대상에 대한 느낌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엄청 와닿지는 않지만 몸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 감정, 느낌에도 빈 공간이 있었고, 몸의 밖에서도 이미 빈 공간속에서 대상들이 하나하나 느껴지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와닿았다. 몸안의 빈 공간과 느낌, 몸 밖의 빈 공간과 느낌을 느끼면서 ‘이 몸을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왜 나는 몸을 기준으로 몸안을 나라고 여기고 몸 밖의 나아닌 것으로 여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과는 상관없는 빈 공간이 느껴진다. 그리고 몸 밖의 대상들을 보면 텅빈 공간을 전체적으로 넓게 느끼는 투명한 주의속에서 대상들이 느껴지고 있음이 와닿았다.

그냥 대상을 볼 때와 빈 공간을 의식하면서 대상을 볼 때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빈 공간을 의식하면 대상의 형태감과 질감이 더욱 또렷하고 선명해서 정말 이 모든 것이 느낌이라고 느껴졌다.

빈 공간의 의미와 몸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몸 안과 밖의 구분은 무엇인지 등등 조금 더 경험적으로 알고싶다.

3.오늘의 감사

아소님이 이틀간 킨츠키 수업을 해주셨는데 처음으로 해본 수업이라 새로웠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준비를 엄청 많이 해오셔서 모두에게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