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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36일차 -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느끼고 그것의 핵심을 파악하기
by 매화 on 22:08:49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오후에 산책을 갔다. 바람이 불었는데 바람소리와 바람이 몸에 닿는 느낌이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느끼고 그것의 핵심을 파악하기
1)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느끼는 것이 며칠 전에는 명료했는데 점점 그 느낌이 뭔가 옅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답답해졌다. 수디님이 그 마음을 봐야한다고 하셨다.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에 답답한 것은 공부가 잘 되기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기에 그 마음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지금 이 순간의 생각과 느낌을 느끼고자 했고, 집중력이 생기면서 조금씩 명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가 일어난 그 순간에 보면 볼수록 그것이 진정한 내가 아님이 더 와닿는 것 같다.
2)요가수트라 강의 무시당하거나 상처를 받을 때 마음이 아프다. 아픈 마음에는 경계가 있고 한정적이다. 경계가 있다는 것은 경계 밖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느낌은 경계 밖이 있다. 그 한정된 느낌을 느끼는 느낌이 아닌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경계 밖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느낌과 느낌의 경계 2)느낌과 그것을 자각하는 것 사이의 경계
느낌이 있고 그 느낌을 자각하고 있다. 아픈 마음에 아프지 않은 마음이 늘 함께있다는것을 발견하라.
어떤 욕구나 욕망이 일어나면 삼야마[집중(다른 모든 것은 잊고 느낌에 집중하는 것)/몰입(그 느낌을 느끼는 것, 그 느낌이 되는 것)/관조(그 느낌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것)]를 하라.
욕구가 일어나면 억누르지 말고 집중, 몰입, 관조
요가수트라 강의를 들으며 연습을 하는데 느낌이 있고 그 느낌을 느끼면 마음이 비는데 빈 느낌을 느끼다가 그것도 하나의 느낌이고, 그것을 자각하고 있는 무엇이 있기에 이 느낌이 존재한다는 것이 와닿았다. 그래서 집중, 몰입, 관조라는 말이 지난번보다 새롭게 와닿았다.
3) [대승기신론에서 와닿은 부분]
중생이 일체고를 떠나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고통의 원인] 분단생사 : 나와 대상의 분열 변역생사 : 변하고 바뀌는 것 “나와 대상을 나누어 ‘나’를 고정된 무엇으로 여기며 거기에 머무는 마음” = 고통의 원인
[즐거움으로 인한 고통]
[버려야 할 삿된 집착]
대승기신론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공부를 하는 목적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지 이것으로 무엇을 얻거나 높아지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뇌이게 되었다.
그리고 고통의 원인에는 마음안에서 나와 대상이 분열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분별심과 바뀌고 변하는 것에 저항하고 머물려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제일 와닿은 것은 삿된 집착에 대한 부분으로써 빈 마음도 하나의 느낌이라는 것과 열반은 추구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것이 이 공부에서 가장 큰 장애이고 이미 그것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3.오늘의 감사 아침에 감자 심고, 잡초를 뽑으러 갔는데 지곡아주머니께서 아침에 일찍 오셔서 일을 거의 다 해놓으시는 바람에 거의 잡초만 뽑고 오게 되었다. 지곡아주머니께서 자기일처럼 도와주시는 마음과 늘 이곳 사람들과 선생님을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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