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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24일차 - 지금 이 순간에 나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인가?/감지연습 93일
by 매화 on 00:48:48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수디님이 무지가 간다고 동태를 사서 음식을 해주셨는데 그 마음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지금 이 순간에 나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인가?
행동 : 지금 이 순간에 나같은 느낌을 느껴보고자 했다.
경험 :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느낌이 있었고 그 느낌에 머물면서 내가 하는 것들을 의식하다가 내가 무엇을 하는지 그 순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반복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느낌을 ‘나’라고 여겼고, 그것을 의식하고 있으니 그 느낌은 옅어지고 그것의 에너지가 뒤로 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 ‘나’라고 여긴 느낌이 바뀌었고, 이 현상이 반복되었다. 나라는 느낌이 ‘내가 본다’라는 느낌에서 처음에는 ‘대상’만 느끼다가 그것을 ‘보는 느낌’으로 바뀌고,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바뀌고, ‘아는 것’이 ‘아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바뀐다고 느껴졌다.
통찰 : -나라는 느낌은 변하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은 대상이다. 나라는 느낌이 따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 에너지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라고 느껴졌다. 특정한 느낌에 에너지가 많이 머물면 그 순간에는 그것이 전부이고, 그것을 보는 주체를 의식하고자 하면 관찰하는 느낌이 생겨난다. 관찰하는 느낌(아는 것)을 느끼다보니 어느순간 에너지가 자동으로 그것을 느끼는 쪽으로 가게 되면서 관찰하는 느낌(아는 것)을 아는 것에 에너지가 가게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정말로 나라는 느낌을 느끼는 ‘주체’는 느낄 수가 없고, 계속해서 느낌만 느끼게 되는 현상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느껴지는 모든 것이 대상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나라는 것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이었다.
그것이 더 확실한지 의심할 여지가 없는지 더 해보아야겠다.
3.오늘의 감사 이곳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4.감지연습 감지연습을 했는데 몸과 마음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이 나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외부대상에 빠져서 느껴지지 않고 그것을 보고 아는 느낌이 같이 느껴졌는데 그것이 하나의 대상으로써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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