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일상 풍경(진실함)
생각없이 창밖을 보았다. 버스 바깥에 보이는 일상적인 풍경들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지금 일어나는 마음에 깨어있기
선생님께서 얼마전 비개인적인 주체에 대한 의식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처럼 느껴졌다.)로 질문을 주셨었던 내용이 떠올랐는데 그때 표현하려던 지금 마음의 관심사가 의식적으로 막연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무엇이 막연했을까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의식화가 되었다. 내가 직접 의도를 가지고 현상 속 대상에서 주체에 깨어있으려고 하는 능동적인 접근의 주제보다, 일상의 모든 상황 등에서 결과가 아닌 원인에 관심이 가는 습관이란 구조적인 시스템이 마음을 저절로 주체, 원인자에 관심을 두게 한다는 수동적인 접근이 요즘의 마음의 흐름이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이런 분별이 탐구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이렇던 저렇던 '내 의도는 이거야.' 하려는 마음에 무의식적이었으니 지금 이순간의 마음에 깨어있는 것이 논리보다 중요하다는 앎을 한번 더 자각시켜준 것이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오늘의 모습으로 사람 대하기
과거의 기억을 끌어오지 않고 오늘의 사람들을 오늘의 모습으로 대하려고 해보았다. 어제의 갈등어린 모습이 비치지 않고 평온한 느낌으로 사람들이 보였다. 일이 줄어 사람들의 컨디션도 변했고 나도 과거를 끌어오지 않으니 과거는 지나간 일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일하면서 손목이 더 악화되지 않고 문제없이 끝난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