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가게 인테리어(아름다움)
빈티지한 골목길 인테리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원인에 관심두기
인정받고 싶은 내가 떠오를 때 그러고 있는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이 떠올라서 그 나를 찾아서 느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내가 찾아지지 않고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사람들에게 이 질문하셨을 때 사람들이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이상하네요.'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걸 하고 있는 나는 누구니.'라고 질문받은 순간 현상으로서의 '나'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미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하는 '나'에 동일시되어 있었다는 것을 문득 알아챘다. 그런데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사람들이 잘못 내놓는데도 왜 선생님께서 한번 더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하는 사람을 찔러주지 않으셨을까 의문이 들었고 선생님의 질문의 의도와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나와 계셨을 때는 사람들에게 자신이라고 믿고 있는 내가 허상이라는 것, 동일시를 자각하라는 것, 매순간 원인을 알아채는 마음을 혼자 한번 알아채봐야 하기 때문에, 여러번 말해줘도 대상에 동일시되어 대답하는 사람에게 계속 같은 구조의 질문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등의 생각들이 일어났다. 이런 일련의 통찰과 선생님의 질문의 의도, 입장을 살펴보는 과정 중에 머리 속이 좀 더 정리되며 아래와 같은 오늘의 결론에 도달했다.
대답을 찾야야하는 게 아니라, 답을 찾는 패러다임에서 어떤 깨달음이란 정답을 찾을 때 그 찾는 마음을 보는, 답과 상관없는 원인을 찾는 패러다임으로 변하는 것이 열쇠같다는 '아, 나 이거 이제 알았어.'하는 깨달음이 일어나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완벽하려는 마음 내려놓기
저녁 메뉴를 정하는데 판단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자각되었다. 완벽한 메뉴를 원하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을 멈추고 적당한 메뉴를 따라갔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으나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일어나는 상황으로 살면 아쉬움같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5일동안 일을 했음에도 부상당하지 않고 일을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