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나뭇잎(진실함)
만개한 숲의 나뭇잎들의 생명력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타인을 나처럼 살피기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랑 영적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서 관심사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나만의 '고결한' 관심사에 빠져서 일시적인 만족과 소비 지향적인 관심사를 가졌다고 여겨지는 상대를 은연중에 얕보고 무시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것 자체가 이미 어떤 기준으로 내가 옳고 너는 틀리다는 분별의 관점에서 나와 타인을 하나가 아니라 다른 존재로 여기는 마음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얼마전 읽었던 데이비드 홉킨스의 '의식 혁명'에 나온 불교의 의식 수준에서 1000점 기준으로 소승 불교가 890, 대승 불교가 950이라는 것이, 개인의 깨달음에 집중하는 영역과 외부라고 여겨지는 마음 전체를 자신으로 여기는 영역의 차이라는 측면에서 떠올랐다. 타인과 내가 하나라는 마음에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질문이 떠올랐고 내가 보기에 나와 함께하는 누군가가 헤매고 있다면 그 수준으로 내려가서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보살피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내 수준에서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마음이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영적 수행에서 추구하는 깨달음은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마음 자체가 이미 나와 남을 나누지 않고 모두를 자신으로 여기는 마음이기 때문이고 우주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을 깨닫지 않도록 우주가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다는 믿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전체주의 관찰하기
전체주의를 하며 의도가 떠오르길 기다렸다. 하던 일을 마저 하라는 신호가 잡히는 것 같아서 그 의도대로 움직였다. 아직은 주의를 나에게서 떨쳐냈을 때 일어나는대로 살아진다는 말이 잘 와 닿지 않는다. 좀 더 주의를 외부라고 여겨지는 마음 전체에 둬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조용히 사색하고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들이 무료라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