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꽃(아름다움)
아무도 관리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핀 꽃의 생명력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주의의 방향 관심두기
이런저런 사업하는 법에 대한 것을 배우다보니 본질적으로 사업의 핵심은 주의가 내가 아니라 상대에게 향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일이 뭔가 잘 안될 때는 항상 주의가 나의 필요나 욕망에 가 있었고 상대가 무엇을 듣길 원하는지 살피지 못했다는 것이 자각되었다. 자신의 본성을 살필 때의 목적은 방향이 자신에게 가는 것이지만 사업이란 분야 자체가 나와 남의 상호교환이기에 남을 제외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일이 구조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게 조언을 해주는 마음공부하는 사람들 중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나 나나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타인의 '존재'를 볼 여유가 없을 때 상대의 필요와 관계없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게 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각하기
일을 시작할 때 목적을 정하는 것에만 정성들여서 시간을 쏟고, 방법은 모르면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남들이 한 것을 따라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모든 걸 잘해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했다는것을 발견했다. 실패하지 않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걸 다 알아놓고 시작하려고 하니까 시작을 못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 알아도 그 앎의 수준은 무지한 상태에서 생각하기에 최선이기에 경험하다보면 그 경험 수준에서의 필요한 새로운 앎은 또 생기므로 원리상 모르는데 다 알고 시작하겠다는 것은 모순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생기는,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회피는 일의 양을 한번에 많이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데 이것은 욕망을 내려놓아야 하는 영역이므로, 다른 주제로 이 내용을 다루게 될 때 다시 다룰 생각이다.
오늘의 감사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선뜻 선한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