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새싹(진실함)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화분에 난 잡초의 새싹의 생명력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일상적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의식하기
책을 읽다가 속독법에서 말하는 내가 보지 않고 눈에 보여지는 것이 인식'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잘 안되고 자꾸 읽었던데로 돌아가서 다시 의식적으로 '보려고'하는 것이 인식되었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제하지 않지만 이런 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망을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한계에서 벗어날 큰 걸음을 내딛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시들
1. 글자 토씨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놓친 미지의 무언가가 나란 존재를 상실로부터 지켜줄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라는 욕망과 두려움이 숨어있는 행동이다.
2. 볼펜을 살 때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종류별로 다 사고 싶은 이유도 마음이 설정한 완전함에서 벗어난 불완전한 선택이 나라는 존재에게 불완전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완전무결한 영속적인 무언가로 남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3. 사업 등 안해본 일을 새롭게 시도하기 두려워서 무의식적으로 계속 회피하는 이유는 실패했을 때 나라는 존재가 무가치하고 소멸될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4.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보았을 때 계속 매매를 하는 이유 역시 손실이라는 실패를 받아들이면 나라는 존재가 무가치하고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는 느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사례에서 공통적인 나라는 존재가 무가치하거나 위협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하나 다 찾아내서 의식화하는 과정이 나를 유지하고자 하는 관성적인 행동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내 기준대로 상대를 바꾸려는 의도 내려놓기
같이 살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다. 무의미한 소비를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나 물건을 살 때 가격을 보지 않고 산다던지 등 자산을 지키는 습관의 부재에 대한 것들, sns, 술 등 단기적인 쾌락이 삶을 지배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 불만어린 마음이, 이런 저런 소모적인 행동들을 하지 않고 생산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성장하고자 하는 나라는 존재를 유지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각되었다. '나'라는 개별적인 존재가 원하는 것이 아무리 고상하고 사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일지라도 그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식 수준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에너지 자체와 존재는 나눠짐이 없으며 모두 평등하기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삶의 형태에 순응하는 것이 개별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첫번째라는 것, 상대방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의 영향력이 저절로 상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누군가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대로 살기를 바란다면 내가 생각하는 가치대로 삶을 살아내면 결과는 이치에 따라 드러날 뿐이라는 것, 누구나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며 한사람조차 바꿀 수 없는 사람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은, 수치스러움보다는 죄책감이, 죄책감보다는 좌절이, 좌절보다는 슬픔이, 슬픔보다는 욕망이, 욕망보다는 분노가, 분노보다는 자부심이, 자부심보다는 용기가, 용기보다는 만족이, 만족보다는 희망이, 희망보다는 너그러움이, 너그러움보다는 지혜가, 지혜보다는 사랑이, 사랑보다는 완전한 기쁨이, 기쁨보다는 완벽한 평화가, 평화보다는 존재에 대한 깨달음이 상위 차원의 에너지장으로 묘사된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무감정한 환자를 치료할 때 슬퍼하기 시작하는 것을 호전되는 신호라고 묘사한 부분을 보고, 부정적인 에너지로 묘사되는 의식 수준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발달과정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좋은 책은 그 자체로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