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8일차)

-진선미:(미)단호박에 노오란 색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싶다.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려면 내 마음 안을 들여다 보는 것에 주로 초점을 두고 있었는데, 외부(현실)에서 이미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는 방법이 경험된 순간들이 적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타인을 위해 마음 쓰고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순간엔 나에게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인식되었다. 진정 사심이 없다면. 오늘은 오은영박사의 상담프로그램 출연자의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눈물이 났다.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점차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희망이 느껴질 때였다. 진짜 잘 지냈으면 좋겠다. 라는 진심이 가슴 쪽에 찡한 느낌으로 올라왔다. 이것에 의미는? 그 순간에는 나라는 느낌이 없이 어떠한 에너지가 확장되는 느낌에 가까웠던 것 같다. 이것이 계속 확장된다면 전체일까?

타인이 내게 써주는 마음이 느껴질 때도 꽃마리가 그 마음, 에너지를 받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타인에 선의가 그 자체로 사심없이(‘나’가 없이) 나온다는 것이 느껴지면 더 감동스러웠다. 왜 그럴까?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기에 일까? 그리고 그런 마음(!)을 추구하는 마음이 클수록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