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103일차)

-진선미: (미)정갈한 우리집

-주제: ~위해서가 아닌 ‘지금’에 정성 쏟기

새벽요가를 갔다. 백일 전과 다르게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면서 요가를 하니 시간이 훌쩍간다. 그리고 2.5km가 떨어진 집까지 걸어오면서 태안시내를 구경했다. 전체주의를 하려고 약간 의도하며 걸었다. 오랜만이라 그렇겠지만 모든게 새롭고 낯설게 느껴졌다. 어떤 간판에 주의를 많이 보내니 황금간판이 엄청 빛나보이고 반짝거림이 경험됐다.

청소를 했다. 예전같으면 이걸 나혼자..라고 억울해하는 과거의 생각과 이걸 이만큼 깨꿋하게 해야지!!라는 미래의 생각으로 대충 그리고 급하게 휘리릭 했을 텐데, 얼룩 하나를 지우는데도 예전보단 정성을 들이고 차근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자 과거도 미래도 현재로 끌어오지 않고 눌러붙은 조미료를 떼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자 그 자체로도 즐거웠다.

손님이 왔다. 4시간 동안 나도 상대에게도 5:5로 주의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들거나 저항감이 올라와도 내 느낌임을 그리고 내 기준들을 찾으며 있어도 괜찮아!가 되었다. 나를 관찰하니 남탓을 하지 않게 된다.

시댁에 갔다. 형님을 약간 눈치보는 마음이 관찰됐다. 느낌을 느껴보니 좀 옅어졌다. 형님에게 근황을 묻고 눈이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분이 좋아지신 덕분인지 형님의 이야기들로 가족 분위기가 조화로워졌다.

전체주의, 지금에 정성쏟기, 주의5:5, 불편함 느껴보기를 통해 배운걸 적용해본 하루였다.

-오늘의 감사: 태안이 새로움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