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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87일차 _ 존재감 탐구
by 저절로 on 20:50:5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원래는 이뻐한 꽃이지만 요즘은 공부라는 이름으로 맘껏 이뻐하지 못한다. 얼른 온 맘을 다해 즐기고 누리고 사랑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 오늘의 주제 : 존재감 탐구 스토리에 흠뻑 빠져 존재감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여기서 문제는 자괴감이다. 하루가 그냥 아무런 소득 없이 흘러갔고 돌이킬 수 없다는 스토리에 다시 빠지고, 그 자괴감의 느낌에 속아 저녁에는 지켜보지 않고 기계적으로, 관성대로 행동하는 오류를 다시 저질렀다. 순간 정신 차리면 되는데 자괴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매일 매일이 좋을 순 없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공부의 재료로 삼으면 그만인 것을 스토리에, 상황에 연쇄적으로 빠진다. 존재감은 마음의 일인데, 무의식적으로 몸과 관련해서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었다. 꼭 체취처럼 몸에 관련된 느낌처럼 말이다. 마음의 일이다....그리고 존재감도 자꾸 느끼다보면 다른 마음의 느낌과 '느껴진다'라는 측면에서는 동등한 위계로 느껴진다. 그 느낌을 느낄수록 나의 존재감이라기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와 닿았다.
# 오늘의 감사 진지하게 공부하는 옆의 도반들의 존재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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