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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65일차_ 지켜보는 자로 존재하기
by 저절로 on 22:19:3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삼각형의 하늘과 그 뾰족한 모서리를 무마하듯 그 속에서 삼각형으로 솟아 오른 나무들이 조화롭다.
# 오늘의 주제 : 지켜보는 자로 존재하기 * 오늘 요가수트라 강의를 들었다. ‘느낌과 그 느낌을 느끼는 자에 대한 분리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 말은 쉬운데 실제 생활에서는 동일시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그 분리를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것, 그래야 무의식에서 그 경험을 각인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의 무의식에 동일시라는 경험이 진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좋은 느낌에 대해서는 그대로 느껴보려는 시도를 자꾸 까먹는다. 좋은 느낌에 푹 빠져 집착하거나, 이런 느낌에 빠지면 안되는데....하는 생각에 또 빠져있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요즘 내가 지켜본다는 것은 지켜보는 대상과 지켜보는 자의 명확한 분리, 지켜보는 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왠지 지켜보는 ‘나’라는 자아에 동일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켜보는 자로 존재했다는 느낌이 왠지 희미하다. 그것의 원인은 아마도 대상을 (이름을 뗀) 느낌으로 명확하게 경계지어 느끼지 못했고, 그것을 지켜보는 자의 속성 또한 명확하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지 싶다. 오늘 요가수트라 강의가 내 문제를 환기시킨 듯해서 더 귀하다.
# 오늘의 감사 감사합니다~ 선생님, 발목 얼른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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