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함양으로 내려오던중 바라본 구름

주제 : 식물에 동의 구하기

추석을 맞아 부모님의 유골이 있는 에덴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성묘를 다녀왔다.

누나들과 6개월만에 만나서 수다를 떨고 유골함 앞에서 부모님과의 추억들을 상기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곳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누나들을 먼저 보냈다.

우리나라 10대 예쁜 정원으로 뽑히는 이곳에서 나무를 감상하고 정원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둘러보았는데 역시 요즘 정원 추세는 꽃과 사초들을 섞어서 심는 것 같았다.

중간에는 물이 흐르고 계절에 따라 꽃을 바꾸고 높지않게 꾸며져 있어서 단정함이 더했다.

지난주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서 연습한것 같이 동의를 구해보았다.

나에게 정원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주기를 기원하며 동의를 구하니 대부분 긍정의 신호를 느꼈고 모든 자연과 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느껴지며 나도 부분이라는 것이 진하게 경험되었다.

건물벽에 일열로 심어져 있던 수크렁, 벌써 단풍이 지어져서 붉은색의 잎으로 변한 화살나무, 하나의 축대를 덮은 플라맹고 셀릭스, 은청색을 내는 큰 가뭄비 나무 등 이 많은 식물들이 하나의 유기체로 사람과 건물과 모든 자연이 하나의 유기체로 자연스럽게 어울려짐이 느낌으로 다가오고 계속 그렇게 서있었던것 같다.

함양에 오기전에는 자주 가봤었는데 이곳에 오고 6개월만에 가보니 새로운 꽃들이 반겨주어 좋았다.

(오늘의 감사) 비타민을 챙겨준 세째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