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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33일-모든 느낌이 정말 의식인가?
by 바다 on 20:44:3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푸른 나팔꽃 -오늘의 주제: 모든 느낌이 정말 의식인가? 지금여기 영상으로 만들 기사를 읽다가 마음은 ‘의식’을 개념으로 그리고 특정한 ‘무엇’으로, 사물로 여기지만 개념이 아닌 의식은 곧 나타나는 모든 것이라는 글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 문장을 품고 산책을 해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 명료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느낌이 정말 의식인가? 노래를 듣거나 산책을 할때 느낌을 통해 침묵이 확인되거나, 분리없음이 확인되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매 순간에 적용되기 보다는 잠시 잠시 확인되는 정도인 것 같다. 또한 그런 순간에는 침묵과 침묵을 아는 나, 분리없음과 분리없음을 아는 나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구조를 아는 나’로 있는 것이다. 삶이 되지 않은 앎은 미세한 마음의 그림으로 남으며, 그 그림을 붙들고 있을때 안다고 여기는 마음이 나타나고 또다시 새로운 중심이 생기는 것 같다. 선생님께서 저녁모임때 모든 것이 마음의 그림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 그러한 것들이 그림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누가 아는가? 라는 질문을 해주셨다. 여기에 대한 답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경험되고 있다’거나’ 느낌이 곧 눈’이라는 직관적인 느낌은 잠깐 잠깐 오지만 그것이 삶이 되지는 않고 있다. 선생님께서 질문이 줄어들었기에 이미 앎은 충분한데 삶 속에서 부딪히며 앎을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제는 방 안에서 마음을 들여다볼때가 아니라 밖에서 사람들과 생활하고 일하면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파도들을 탐구하며 그것들이 늘 지금 이 순간 경험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져야 할 때라는 말씀으로 이해되었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반찬과 과일, 식혜 등을 가지고 와주신 자생님께 감사드린다. 올해의 마지막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을 가지며 여러 도반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특히 안내해주신 평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3개월도 이어서 안내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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