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금붕어 꼬리(아름다움)
금붕어 꼬리의 흔들림이 마치 선녀의 옷자락처럼 하늘거리는 듯 했다. 우아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별빛

쉼없는 망치질
타버린 손

갈 곳 잃은 눈동자
멈춰선 어깨

별빛을 기다리는
어두운 그림자

저물어가는 해와
어둠에 물든 깊은 숨

이별로 물든 겨울
피부로 체감할 때

밖을 향한 입김
서리로 반짝이고

속을 향한 입김
불길이 되었다.

하늘에 맺힌 별빛

서리가 되어
불길처럼 내렸다.



나라는 느낌-나라는 것의 의미 살펴보기
선생님과 대화 중 경험에 나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경험들이 느껴지면서도 그게 나같을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었는데 문득 그 의미가 와 닿았다. 마음에 나와 대상으로 나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는 것이지, 경험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서로 관계지어지며 돌아가는 경험의 흐름에 나와 대상이라는 금을 그은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주체 확인하기
마음이 불편할 때 그것에서 주체가 확인되는지 살펴보고 중심을 주체로 옮겼다. 불편했지만 그것과 함께할 수 있었고 그것에 물들지 않을 때가 있었다. 무언가가 마음의 전부가 아니게 되면 그것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에 잡히면 어떤 것도 나 자체가 아닌 것이다.

오늘의 감사
식사 준비를 해주신 분들 덕분에 오늘 하루 식사 준비 안하고 일만 할 수 있었다. 식사 준비를 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