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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식지 42호] 생명력 카드-감사
  4. [소식지 41호] 창조적 통찰의 조건 속에 있는 사람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6. [소식지 39호] 직관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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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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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백일학교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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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열 일곱 번째 일기-지금에 집중하기
by 이하은 on 21:43:53 in 일기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곳에 올라 서 있어보았다. 아래로 떨어지면 다칠텐데라는 생각과 상상이 펼쳐지며 두려움이 몰려왔다. 나는 그 두려움을 그저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두려울 때 느껴지는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평지로 내려왔을 때처럼 두려움이 아예 사라진 느낌으로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곳에 서서 옷 정리도 하고 주변도 둘러볼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생겼다. 그 이유는 내가 무섭다는 생각에 주의를 주지 않고 느낌에 주의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느낌은 처음에만 강하지 한번 생기고나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어디에 부딪혔을 때 아픈 느낌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생각에 주의를 주게 되면 그 생각이 느낌을 증폭시킨다. 어디에 부딪힌 뒤 또 부딪히게 해서 계속 아픈 느낌이 생기도록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높은 곳에 서 있을 때 '내가 여기서 굴러 떨어지면 다치겠지', '뒤에서 누가 밀면 목이 부러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은 나도 모르게 든다. 생각은 생각으로 연결 되기 때문에 한번 생각에 묶이면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생각은 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말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생각에 집중하지 말고 두려움이 올라올 때 느껴지는 느낌에 집중하면 그 느낌은 점점 옅어진다. 그렇게 되면 생각도 힘을 잃는다. 나는 아직 떨어지지 않았지만 생각은 내가 떨어지는 상황에 가 있고 그렇게 되면 나는 있지도 않은 미래를 만들어내, 그 것에 동일시 되어 두려워 한다. 하지만 두려움을 느끼고 내가 지금 두발로 땅을 잘 디디고 있음을 느끼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가 아닌 지금 떨어지지 않고 잘 서 있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망해버릴 것 같은 불안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도 이와 같을 것이다. 한동안 저런 불안함에 갇혀 살았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쭉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만 같았고 사는 것이 두려웠다. 어쩌다 잠깐 행복하더라도 곧 또다른 고통이 찾아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인생은 지옥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미래를 살아보지 못했는데도 이미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짓고 믿으며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다. 항상 저런 생각 속에 빠져 살기 때문에 그에 파생되는 생각들도 다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 속의 일들이었고 현재의 나는 매일 무언가를 해내면서 살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에 한참 미치지 못할 뿐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해야하는 일들은 했다. 내 인생은 고통뿐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의 나는 좋은 가족과 친구들을 옆에 두고 안전한 집에서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재는 내 머리 속의 고통스러운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좋은 환경이었다.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앞으로는 저런 불안, 우울, 두려움 등이 찾아오면 생각이 아닌 느낌에 집중하고 내가 지금 존재하는 현재를 의식해 보아야 겠다. 하지만 이런다고 불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나'라고 느끼는 것도 느낌이기에 그 것을 알게 되면 진짜 나가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하셨다. 아직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백일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조금이라도 알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감사 : 여러 활동을 잘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음에 감사했다.


#오늘의 진선미 : 안개에 갇힌 듯 몽환적이었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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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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