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일상을 행하며 수행이 되게 한다 - 생각을 끊고 마음껏 한다.

오늘은 크게 일을 많이 하지 않아서 주로 산책하면서 감지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식물이나 동물 등의 사물 감지는 잘 되어서 음악 듣는 것도 감지가 될까 궁금해져서 해보았다. 나는 우울하고 몽환적인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음악의 분위기와 가사에 나도 빠져들어서 같이 우울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음악 소리의 느낌에 집중을 해보면서 들어보았다. 외국 음악은 내가 가사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인지 감지가 꽤 잘 되었다. 노래를 들을 때는 항상 가사가 어떤 생각이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는 했는데 감지하면서 들으니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노래는 내가 가사를 다 알아들어서 감지가 쉽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그럴 때는 음악의 진동을 느끼려고 해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보았다. 한국 노래, 특히 계속해서 말하는 랩 노래 같은 경우는 노래를 듣는 도중 계속 생각이 끼어들고 어떤 감정이 일어나려고 했지만 감지하지 않고 그냥 들을 때 보다는 그 강도가 높지 않았던 것 같다. 

감지를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선생님께서 나중에 배울 거라고 하셔서 그 전까지는 나 혼자서라도 감지 연습을 계속 해야겠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그 사람의 말을 듣기 싫어지면 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일어나 표정 관리가 잘 안될 때가 많은데 감지를 사용해서 들으면 그런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또 강의를 들을 때 딴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집중을 못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도 감지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오늘의 진선미 : 점심 먹고 나왔는데 햇볕이 너무 따스하게 내 정면으로 비춰져서 그 온기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 장보러 나갔을 때 코코넛 음료를 사주신 저절로님 감사합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