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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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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아홉 번째 일기
by 이하은 on 21:23:46 in 일기

깨어있기4 경험요약

1. 식물감지 연습

밖에 나가서 식물들의 느낌을 느껴보았다. 어제는 마음에서만 느낌이 느껴졌는데 오늘은 눈에서도 느껴졌다. 특히 색깔을 볼 때 밝은 색은 눈이 확장되는 느낌이었고 어두운 색은 눈이 수축되는 느낌이었다. 식물들을 볼 때 마음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이 다 달라서 내가 그 느낌들의 비교를 통해 식물들을 구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一切分別自心分別 인 것이다. 일체의 분별은 내 스스로의 마음 속에서의 분별이다. 분별은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밖은 내 감각기관이 인식하는 만큼, 내 마음 속에서 분별되는 만큼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냥 식물들은 감지가 잘 되는데 곶감을 보니 맛있겠다는 생각이 떠오르고 곶감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느낌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내가 곶감에 대한 기억이 많아서 이다. 쌓인 경험에 영향을 받지 않을 때 감지를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 동물감지

동물은 식물보다 감지가 어려웠다. 개들과의 교류가 식물보다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 새도 보았는데 새든 개든 전체모습을 보면 자꾸 감정이나 생각이 떠올라서 감지가 잘 안되었고 부분부분 나누어서 보아야 느낌이 잘 느껴졌다. 전체 모습을 보면 내 경험 속에 있는 모습이 그대로 떠올라서 내가 아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그 대상에 주의가 간다기 보다는 그 대상과의 기억이나 생각에 주의가 가서 느낌이 안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한 부분만 자세히 보면 내가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보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어 잘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동물의 감지가 더 어려웠던 이유가 내가 생각한 이유보다는 동물을 움직이기 때문에 내가 주의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서 주의가 분산 되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동물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느껴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다시 감지를 해보았다.

2-1. 동물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감지

여전히 개들이 귀엽다는 생각이 자꾸 떠오르기는 했지만 아까보다는 덜 해졌다. 움직임에 따라 느낌도 계속 달라지고 개들이 하품하는 입과 목의 움직임은 내 입과 목에서 느껴지기도 했다. 움직임에 집중할 때는 생각이 사라졌다. 느낌에 집중하면 지금 내 마음에는 그 느낌만 존재하기 때문에 그 것에 대해 아무런 판단이나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사람을 볼 때의 느낌이나 어떤 일을 할 때 내 마음의 느낌에 집중하면 그에 파생되는 생각에 끌려갈 일이 없을 것 같다. 내 마음의 느낌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 느낌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대상이 있어야 주체인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주체를 발견하여 여기에 주의를 주면 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느껴지는 것은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3. 사람에게 이름을 붙였다 뗐다 하며 느낌 느끼기.

아빠, 엄마, 동생, 친한 친구 3명과 내가 싫어하는 사람 3명의 이름을 붙였다 뗐다 하며 느껴지는 느낌에 집중을 해보았다. 이름을 붙이면 감정부터 떠오르고 그 뒤에 이미지가 그려진다. 이 때도 느낌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호오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름을 떼면 어떠하다는 느낌만 남는데 이름을 붙였을 때 느꼈던 느낌이랑 다른 느낌이 느껴질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아빠라는 이름을 붙인 뒤 아빠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눈물이 날 것 같고 따뜻한 느낌이 남는데 아빠라는 이름을 떼면 따뜻한 느낌만 남는다. 그래서 내가 감지를 잘 한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그것도 아직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먼저 주의제로를 한 뒤에 이름을 떼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렇게 해보았더니 느낌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었고 가족들 얼굴 같은 경우는 내가 식물을 감지할 때의 경험과 비슷했다. 따뜻하다라는 식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얼굴의 굴곡이나 피부의 느낌 그대로가 마음 속에 느껴지는 듯 했다. 이렇게 생각과 이름 없이 그냥 다가오는 느낌이 감지임을 좀 더 명확하게 배웠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주의 제로를 한 뒤 떠올리니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감지를 통해 좋음과 싫음 모두에서 초연해 질 수 있었다.

4. 감지 산책

산책길에 있는 모든 것을 경계 짓고 느꼈다. 같은 사물이라도 거울에 비친 것을 보는 느낌과 거울 밖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느낌이 달랐고 물에 비친 것과 물 밖의 것의 느낌이 달랐다. 이를 통해 절대적인 사실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내 안에서 만들어진 느낌들이다. 절대적인 것이라면 같은 것은 어떻게 보아도 같게 느껴져야 할 것인데 어떻게 보냐에 따라 같은 사물들도 다르게 느껴졌다. 따라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이다. 그 것들은 그저 나의 느낌들이 모여 만든 생각인 것인데 나는 그것을 나라고 믿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은 무조건 잘해야만 했고 그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크게 좌절했다. 또 내가 싫어하고 못하는 것은 절대 하려하지 않거나 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잘 못 할까봐 두려워 하는데만 주의가 쏟아져 그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다 내가 어떠한 사람이라고 정의 내린 것들을 진짜라고 믿어서 일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 때 나는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이 정도 위치에 있다고 여기는 것, 그 위치에 있으니 이렇게 살아야 하고 이런 직업을 가져야 하고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어야 하는지 정해 놓은 그 모든 것은 다 내가 만든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 거기에 매여 나는 참 힘들고 막막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 것들이 좌절될 때 나는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 것들을 하지 못하면 나는 다른 그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사는 것이 무서웠다. 이런 쓸데없는 걱정들과 두려움을 놓고 마음껏 살아가고 싶지만 솔직히 지금도 그 것들을 다 놓을 자신이 없다. 아직 더 배워야 할 때인 것이겠지.

5. 감각하기

경계 짓고 느낀 뒤 그 느낌만 뺀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주의제로를 할 때처럼 했다. 느낌을 느끼는데 들어가는 힘을 뺀다는 생각으로 했더니 느낌이 안 날 때도 있었지만 계속 긴가민가한 느낌이 들고 감각이 무엇인지 크게 와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과 나가서 눈을 감고 걷다가 선생님이 데려가는 곳에서 눈을 뜨는 과정을 거쳤다. 눈을 뜰 때부터 사물이 인식될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눈을 뜨자마자 처음에는 확 밝아지면서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 뒤에 여기가 어딘지 내 눈 앞에 놓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아 이게 나뭇가지구나 돌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바위 앞에서는 주의제로도 했는데 주의제로를 했을 때의 느낌은 맨 처음 눈을 떠서 바위가 눈에 들어왔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둘다 내 마음 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선생님께서 그것이 감각이라고 알려주셨다. 맨 처음 감각을 할 때는 내 마음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내 눈에 상이 맺힐 뿐이다. 하지만 곧 어떠한 느낌이 내 마음 안에 느껴지면서 감지가 일어나고 그 감지들에 이름이 붙고 생각으로 연결되면 금새 내 마음은 소란해진다. 그러니까 내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 안의 느낌이나 생각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내 스스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만들어낸 것이다. 따라서 내 안의 감정이나 생각이 어떤 것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살면서 ~때문에 힘들다, 좋다, 괴롭다 등의 생각을 많이 해왔는데 사실 그 것은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 안에서 만들어낸 것일 뿐이라는거다. 물론 외부의 어떤 작용이 아예 영향을 안 주었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외부의 것을 바꾸거나 아니면 내 안에서 만들어낸 것들을 바꾸거나이다. 외부의 것은 내가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오히려 내 안에서 일어난 작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인지하고 그 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쉽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다 바꾸면 또 길이 보일 수도 있고 외부를 바꿔나갈 에너지가 생길 수도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라는 말은 이런 뜻일지도 모른다. 맞는 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내가 어떤 괴로운 감정이나 우울한 감정이 들 때 그 것이 내가 만든 부분도 있음 깨닫고 내 안에서의 문제를 먼저 바라본다면 저 말대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6.기타 필기사항

-생각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이 절실해야 감지를 잘 할 수 있다.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으로는 주의제로/전체주의/침묵/감지가 있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틈틈히 주의제로 연습을 하고 필요없는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주의제로를 사용한다. 침묵을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마음에 너무 꽉 뭉친 느낌이 들 때는 전체주의를 사용해서 풀어준다. 밖을 다니면서 감지 연습을 한다. 생각이 또 괴롭힐 때는 앞에 있는 사물에 대해 감지한다.

-자극이 들어오면 내 안의 데이터베이스와 결합하여 감정이나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데이터베이스를 제거할 수는 없으니 감정이나 생각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제거해야 한다. 에너지를 제거하는 방법들 잘 연습하기!

-좋음과 싫음은 항상 같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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