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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스물 일곱 번째 일기
by 이하은 on 21:07:51 in 일기
#오늘의 주제 : 질서에 매이지 않되 질서를 깨뜨리지 않기 나는 누군가와 다투거나 언쟁을 벌이게 되면 바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와 싸운 상대방이 그 상황을 빨리 해결하지 않고 질질 끌거나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지금 바로 해결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앞으로의 관계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대방을 좀 몰아붙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 때는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식이라기 보다는 결국 나를 위한 방식이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남은 찝찝한 문제들을 계속 떠올리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싶지 않아서 얼른 해결해버리고 싶어했던 것이다. 다른 일을 할 때도 계속 그 생각이 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서 당장 뭐라도 결론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상대방을 기다려 주지 못했다. 꼭 인간관계에서 뿐만 이 아니라도 머리 속에 무언가가 떠오르면 그 것을 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모든 일이 항상 그 자리에서 해결 될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대로 되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럴 때는 지금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계속 생각하며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올라온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바라본다. 그 생각 때문에 드는 느낌이 차지하는 공간을 느껴봐도 좋고 그 불편한 감정 자체를 느껴도 좋다. 그래도 생각이 옅어지지 않을 때는 감지나 주의제로를 해본다. 아무튼 어떻게 해서든 나는 그 생각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는 모든 문제를 바로바로 해결해야만 편한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만을 위한 질서가 아닌 전체를 위한 질서를 잡을 수 있다. 나라고 여기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내가 세운 질서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질서가 옳은 것이라고 굳게 믿지만 사실 그건 나를 위한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해 온 삶에서 터득한 생존 방식이 '나' 라는 것을 만들어낸 것이겠지. 그 나를 유지하기 위해 나만의 질서를 만든 것이고. 나의 질서와 외부의 질서가 부딪힐 때 드는 불편한 감정을 바라보며 그 불편함이 왜 생겨났는지를 생각하고 전체 상황 속 에서의 질서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사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진짜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오늘의 감사 : 설거지를 도와주신 연주님 #오늘의 진선미 : 거연정 계곡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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