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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스물 두 번째 일기
by 이하은 on 20:31:56 in 일기
#오늘의 주제 :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산책을 하다가 마주하는 것들 중 끌리는 것에는 내 안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에 대한 통찰이 일어나지 않아 내일 다시 해보려 한다. #어제 주제에 대한 것 : 내가 나라고 느끼는 것과 내가 이래야 한다는 기준은 다른 것이다. 기준은 나 혼자서는 느끼거나 알아챌 수 없다. 어떤 상황과 기준이 만나야만 나의 기준을 알 수 있다. 그 상황이 좋다고 느껴지거나 싫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통해서 말이다. 그래서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나는 나를 볼 수 없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나의 기준을 나처럼 여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기준 밖에서 그 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 것은 내가 아니다. 살아 온 경험들과 거기서 내가 생존하기에 적합한 방식들을 터득하며 만들어진 것이다. 그 기준을 나라고 여기면 집착과 저항이 강하게 일어난다. 거기서 빠져나와 바라보아야 한다. #오늘의 진선미 : 허기진 배를 채워준 달콤한 고구마의 맛 #오늘의 감사 :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셔주시는 분들이 있음이 감사했다. 또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신 어른들과 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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