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은) 다섯 번째 일기
by 이하은 on 21:09:35 in 일기
#오늘의 주제 : 세상과 자연에서 들려오는 것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무엇이든지 그대로 한다. 1. 아침에 개들 밥을 주려고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밥 주러 돌아다녀야 하는데 비가 오면 불편할 것 같아서 짜증이 올라왔다. 아침 모임을 하기 전이라 조금 짜증난 채로 밥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침 모임 후에 오늘의 주제를 마음 속에 지니고 나서는 비가 와서 짜증 나는 마음이 들 때마다 '그래 비가 오는구나' 라고 되뇌이며 받아들이려고 애썼다. 그러자 짜증이 나지 않았고 집에 방수도 되고 머리를 충분히 덮을만한 모자도 달린 돕바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걸 입으면 웬만한 비는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돕바가 있으면 다른 작업을 할 때도 옷을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엄마한테 바로 보내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2. 빨래를 했는데 세탁기 탈수 기능이 내 생각보다 좋지 않아 빨래를 바로 널지 못하고 직접 다시 짜서 널어야 했다. 거기다 비도 와서 푹 젖은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되고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짜증이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자마자 바로 '탈수가 덜 될 수도 있지' 라고 받아들이려고 하자 짜증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빨래를 널기 전에 하나하나 다 다시 짜서 너는 과정도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빨래를 빨리 말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집중하니 불편한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결과적으로 보일러 온도도 올리고 제습기도 사용해서 계획된대로 말릴 수 있을 것 같다. 1,2의 경험들을 보면 내가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짜증과 같은 불쾌한 느낌이 올라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가 오고, 탈수가 잘 안되어서 내가 평소에 하던 것보다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럴 때 생기는 불편한 감정 속에 빠지면 그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에너지까지 불쾌해 하는데 쓰느라 나만 더 힘들어지고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가 없다. 짜증 나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 짜증 나는 상황을 빨리 해결하라고 무의식이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그 기분을 계속 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일어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불쾌한 감정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그럴 때 다른 방향을 모색할 힘이 생긴다. 그러므로 어떠한 감정, 생각, 느낌이 든다면 항상 이런 것들이 왜 나에게 일어난 것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의 진선미 : 마당 연못 앞 벤치에 앉아서 음악을 들었다. 물을 바라보며 또 나무들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데 순간 음악과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잘 어울려서 감동이 올라왔다. #오늘의 감사 : 집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것이었음을 매 순간 깨닫는 중이다. 내가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주었던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 특히 우리 가족!!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