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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61_감지,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by 이하은 on 21:45:50 in 일기
#오늘의 주제 : 감지,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1. 감지 카페에서 커피가 담긴 잔을 감지했다. 커피가 반 쯤 남아있었고 맨 아래 부분에 커피가 가라앉아서 점점 진해진 상태였다. 투명한 잔에서 가장 진한 부분까지 내려가다보면 점점 마음에서 묵직한 느낌이 들고 가장 진한 부분에서 투명한 곳으로 올라가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왜 색이 연해질수록 가벼워지고 짙어질수록 무거워지는걸까. 그것은 지금까지 나의 경험이 쌓여서이다. 색이 연하다는 것은 짙은 것에 비해 비어있다. 색을 칠할 때도 연하게 하려면 색을 힘 빼서 조금만 칠해야 하고 짙게 하려면 많이 칠해야 한다.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쌓여서 내 느낌을 만들어낸다. 또 길을 걷다가 멀리 있는 것들을 감지할 때 내 눈에 직접적으로 잘 보이는 것이 아닌데도 그 느낌이 날 때가 있다. 멀리서 전깃줄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감겨있음이 느껴지면 정말로 가까이 가서 볼 때 감겨져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 것은 무의식 중 의식 바로 밑에 있는 부분은 미묘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느낌으로는 느껴진다. 느낌을 예민하게 느끼면 생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깊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도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내 생각으로 보지 말고 느낌으로 보면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2.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오늘은 간식을 일체 먹지 않았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안의에 나가 이것저것 하다보니 간식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내 주의가 다른 곳에 가 있지 않고 허전함에 가 있어서 음식으로 채우려 하는 것이다. 또 오늘은 선생님께서 내가 많이 먹지 않도록 통제를 해주셨다. 후식으로 배를 먹었는데 엄청 달고 맛있었다. 평소같으면 엄청 먹었겠지만 오늘은 선생님께서 하나만 먹으라고 하셔서 하나를 최대한 음미하면서 아껴먹었다. 그렇게 하나를 먹고나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다. 잘 음미하면서 먹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선생님이 두신 제한을 내가 수용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의 말씀에는 숙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 제한이 더 쉽게 수용이 된 것 같다. 제한을 두고 무작정 참는 것과 그것을 수용하는 것은 다르다. 참는 것은 억누르는 것이지만 수용하는 것은 내 마음이 받아들이고 알아차리도록 한다. 질이 좋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를 가르는 기준 중에 하나는 샥옵서버라고 한다. 샥옵서버는 충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안에 그리스라는 꾸덕한 기름이 들어 있고 그 기름이 나가고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를 다르게 해서 충격이 세게 들어와도 천천히 나가도록 해 충격이 차체로 전달 되지 않게 한다. 좋은 차의 옵서버는 충격을 잘 조절하여 승차감을 좋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차의 옵서버는 충격을 조절하는 역할이 서툴기 때문에 승차감이 조금 떨어진다. 내 마음에도 좋은 샥옵서버를 장착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나 타인에 의한 불편함이나 분노와 같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내 안으로 들어올 때 세게 들어온만큼 세게 표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천천히 나가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어 스승이 제자에게 불쾌한 행동을 해도 그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배워서 자신을 바꾸려는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 불쾌한 행동에 주의를 보내지 않고 저런 스승의 태도가 나의 무엇을 바꾸려고 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고쳐야하는지에 보내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뭐든지 절실함이 중요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백일학교에 절실함이 있어 찾아왔고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절실하면 그 어떤 충격이나 장애가 와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장애물이라는 것은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장애물이라는 것도 결국 나와 어떤 대상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내가 장애물이라고 여기는 것이 장애물인 것이 아니라 그 것을 장애물로 여기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장애물을 맞닥뜨리면 그 장애물을 탓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위치에 초점을 맞추고 그 위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주의를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통찰력게임을 할 때처럼 일상의 모든 현상을 나의 주제와 연관시켜 통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통찰이 일어나면 나는 그 장애물을 더 이상 장애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는 크기와 위치에 와 있게 될 것이다. 장애물이라고 여기는 것은 사라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지만 나라고 여기는 것은 계속 여기 있다. 그러니 대상을 탓하고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려고 하는게 훨씬 좋다. #오늘의 진선미 : 밤하늘의 밝은 달과 별들 #오늘의 감사 : 나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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