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감지,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1. 감지

감지를 하는 능력이 점점 키워질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않아도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때 새로운 느낌이란 다른 느낌으로 변한다는 개념보다는 그 강도가 변하는 것이다. 지금은 10프로의 강도로 느낀다면 점점 20프로 30프로 이렇게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더 세밀하게 느끼는 것이다. 내일부터는 한 사물로만 하지 않고 세 사물을 20분씩 한시간 해보려고 한다.

2.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저녁 먹고 배가 부른데도 선생님이 사오신 파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 식탁에 놓여진 한통을 다 비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그 파이로 가는 주의에 주의를 주기도 하고 끌리는 느낌 자체를 느껴보기도 했다. 역시 먹는 것에 끌리는건 너무 강렬해서 쉽게 사그라들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것에 끌리는 나는 누군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그것에 끌리는 나를 바라보는 나를 느끼려고 해보았다. 그랬더니 그 끌림이 나와 좀 더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먹지 않고 잘 넘겼다. 내일도 이렇게 할 수 있으려나..

3. 우울, 끌림 등의 감정들은 그것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그 것들과 만나는 나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느낌들이 생기는 것 뿐이지 경험하는 나가 없다면 저것들은 느껴지지 않는다. 저것들과 만나는 내가 누군지, 더 근본적인 나는 누군지를 찾아야 한다.

#오늘의 진선미 : 잘 갈라지는 나무의 느낌

#오늘의 감사 : 오늘 친구랑 여행가는 상상을 그냥 갑자기 하게 됐는데 나중에 진짜 그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