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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43_불안함, 끌림과 함께하기
by 이하은 on 19:22:34 in 일기
#오늘의 주제 : 불안함과 함께 있기,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1. 핸드폰에 대한 불안함과 눈에 큰 이상이 있을 까봐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밥을 할 때도, 나무를 자르고 나를 때도 문득 문득 떠오르지만 그것에 끌려가지도, 피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바라보고 느끼려고 해보았다. 그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일에만 몰두 할 수 있었다. 2. 나무 쌓기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럴 때 짜증 나는 감정보다는 새로운 방안을 찾는 쪽으로 주의를 돌리니 일도 재밌고 짜증도 나지 않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짜증과 불안에 빠지지 않은 하루였다. 또 나무를 쌓다 보니 깔끔하고 직선으로 딱 떨어지게 자른 나무들만 있으면 안정감 있게 쌓는게 힘듦을 깨달았다. 그런 나무들이 보기 좋은 느낌이지만 휘어지고 울퉁불퉁하게 잘린 나무들도 있어야 틈을 메울 수 있어 안정감 있게 쌓을 수 있었다. 여러 모양이 있어야 안정감 있는 전체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람의 모습도 그러한 것 같다. 나 스스로 정해 놓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도 쓸모 없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다 같이 있어야만 전체가 완성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 자신이든 타인이든 내 기준에 맞지 않다고 좌절하거나 싫어할 필요가 없다. 3. 오늘은 혼자 저녁을 먹었다. 점심 때 선생님과 저절로님과 함께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을 음미하면서 양 조절 하기가 수월했는데 혼자 먹으니 또 과식하게 된다. 음미해야 한다고 머리 속으로는 생각하면서 내 입은 습관처럼 맛있는 맛을 더 느끼고 싶어 빨리 빨리 먹어 치우게 된다. 그래도 과자는 어제 많이 먹고 나서 공허한 느낌이 강했어서 그런지 많이 먹지 않았다. 다른 음식도 그래야 할텐데 오늘도 실패다. 이렇게 계속 실패하고 결국 고치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경계 그리고 느끼면 그 불안에 빠지지는 않는다. 또 이렇게 계속 실패해서 좌절스러운 마음을 더 진하게 느껴보려고 했다. 그러면 그 마음에 빠지지 않으면서 나중에 또 과식하고 싶을 때 이 때의 느낌을 잘 떠올려서 과식을 막는데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4. 어제 밤에 잘 준비를 하면서 휴대폰이 아예 없는 것이 갑자기 너무 불안하고 우울했다. 그리고 방이 너무 고요하게 느껴졌다. 핸드폰이 될 때도 뭘 틀어놓거나 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고요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었다. 너무 고요해서 가라앉은 마음에 우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아서 그냥 느끼며 잘 준비를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점점 그 고요함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소란스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내 무의식이 조용해져서 그런 것이라고 하셨다. 핸드폰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때는 핸드폰을 꼭 하지 않아도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무의식에 계속 떠오른다. 핸드폰으로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동영상도 보고 사람들과 연락도 할 수 있으니 그와 관련된 생각이 무의식에 막 떠오르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핸드폰이 있을 때는 바깥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나가면 친구랑 뭘 해야겠다, 누구랑 통화하고 싶다, 통화하면 이런 말을 할텐데, 옷 구경이 하고 싶다 등의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그런데 어제는 바깥 생각이 거의 안났다. 그냥 잘 준비를 하는데만 집중했던 것 같다. 무의식이 핸드폰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니 그와 관련된 생각을 포기한 것이다. 그러니 마음 또한 고요해졌다. 생각이 단순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지지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약해진다. 반대로 생각이 복잡하면 마음이 소란스럽지만 창조적인 일들을 해나갈 수 있다. 어떤 마음이든 장점이 크면 단점이 크고 장점이 작으면 단점이 작다. 그러니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내가 마음을 자유자재로 잘 다룰 수 있어야만 복잡한 마음이 쓸모가 있고 그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복잡한 생각 때문에 괴로움에 끌려 다닐 가능성이 더 높다. #오늘의 진선미 : 청향관 마루에 앉아서 느끼는 햇살의 따스함 #오늘의 감사 : 좋은 방을 써볼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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