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끌리는 느낌에 깨어있기

1. 과자를 사고 싶은 마음은 조절이 잘 되는데 과자를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것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 과자를 한 입 먹었을 때 너무 맛있다는 느낌과 다 먹고 나면 드는 아쉬움 때문에 멈출 수 없는 것 같았다. 과자 외에도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드는 일은 참 많다. 그리고 나는 그 아쉬움을 너무 너무 싫어한다. 아쉬움이라는 것은 집착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다. 과자를 잘 조절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집착의 대상들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무언가를 먹을 때 다음과 같은 노력을 했다.

-50번 씹으며 맛을 음미하기

- 배부른 느낌에 주의 주기

- 너무 많이 먹어서 더부룩했던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느끼기

- 쓸데없이 먹는 것은 아닌지, 지금 진짜 배가 고픈지 느끼기

이렇게 하니 배부른 느낌이 잘 느껴져서 과식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아직 첫 날이라 그런 것 같다. 과식과 폭식 하는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했었기 때문에 졸업하기 전까지 계속 연습해서 습관을 바꾸도록 해야겠다.

2. 요즘 자꾸 불현듯 우울해지고 외로워진다. 여기 생활이 좋긴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연락하고 싶어지는데 오늘도 그런 감정이 크게 들었다. 그럴 때 연락하고 싶은 마음, 우울하고 외로운 느낌이 드는 곳을 찾아 그 느낌의 모양과 크기를 가늠해보면 자연스레 그 쪽으로 가는 주의가 느껴졌다. 그 주의에 주의를 주니 느낌이 점점 옅어졌다.

#오늘의 진선미 : 산책길의 푸르스름한 공기와 느낌

#오늘의 감사 : 도움 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