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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23일차: 해석
by 푸리 on 22:04:27 in 일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등과 옆구리로 뻐근한 통증이 몰려왔다. 평소에 오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통증이었다. 그러자 수많은 생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통증의 원인이 될법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하나하나 올라오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 심하게 운동을 한 게 떠올랐다. 그냥 근육통이구나!라는 생각이 올라오자, 즉시 고통이 사라졌다. 근육통은 그저 감각의 일종이 되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놀라웠다. 몸의 통증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이 '고통'을 일으킨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이다. 진: 고통은 해석으로 인해 온다. 선: 병원 직원분들과 식당 사장님의 친절 미: 산책하다 개울가에서 만난, 보송보송한 털이 올라온 아기 오리들의 모습. 감사한 것들: - 아이와 하루를 함께 마무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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