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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98일차: "나"의 깜빡거림
by 푸리 on 00:07:58 in 일기
낮에 산책을 하는데, 주의가 밖으로 가면 괜찮다가, 안으로 가면 괴롭다가 했다. 그렇게 계속 오락가락 하면서 올라오는 생각, 감정, 충동들을 지켜보자니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저 '생각/감정/충동'들이 '나'를 지배한다고 느껴졌다. 월인님의 중론 소개 강의를 들었는데, 가만히 듣다가 '나'와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진: '나'가 있었다 없었다 하고, 계속 바뀐다. 선: 산책길에 그늘과 바람을 만들어준 나무들의 존재 미: 길가의 초록색들 감사한 것들: - 나와 아이와 남편의 존재 - 나무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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