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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65일차: 생각 다루기7 - 안다와 모른다
by 푸리 on 22:48:08 in 일기
유난히 생각이 열감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갈등 때문이고, 그만큼 머릿속에 모순되는 생각이 대등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늘 함께 자주 올라오는 모순되는 생각의 쌍은 "안다"와 "모른다"였다. 그 안에 숨겨진 신념은 "알아야만 한다" 인 것 같다. 진: 6년째 자주(!) 가는 병원의 카운터를, 변함없이 지키고 계신 직원분들의 모습... 그 병원은 의사분 실력도 좋지만, 직원분들이 참 편안하고 진중하셔서 한 시간을 대기해도 편안하다. 환자가 오면 경청해주시고 차분하게 안내를 해주시는데다, 대기가 긴 편이라 짜증을 내는 환자분도 종종 봤는데, 그래도 눈 하나 깜짝 안하신다. 단단하고 진지한 그 분들의 아우라가 새삼 눈에 들어왔다. 선: 오고 싶다는 친구들을 누구 하나 배제하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모아서, 다함께 우리집으로 놀러온 아이 친구들의 다정함. 미: 아이가 부르는 노래소리,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 함께 노는 소리 감사한 것들: - 아이와 남편과 나의 존재 - 산책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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