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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24일차: 변하는 것
by 푸리 on 21:17:01 in 일기
진: 진리, 진정함, 참된 것(논리가 아니라 느낌의 차원에서) 예를 들어 좌익과 우익을 그 날개의 높이에서 보면, 둘은 대치되고 모순되는 움직임을 갖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더 높은 수준에서 바라보면, 새의 좌익과 우익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야 새는 날아오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더 높은 수준에서 현상을 바라보면, 일견 모순처럼 보이는 것들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다. 오늘 찾은 진리는, '나'가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강의동영상을 보는데 찬찬히 들어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들을 때, '이 말들을 믿을 수 없어'라는 생각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왜 오만한 것인지 몰랐는데, 그렇게 말하는 속에 불신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내버려두었다. 시시비비와 동일시되어 살아오던 '나'는, 시시비비와 조금 틈이 생긴 '나'로 바뀌었다. 선: 개인이 아닌 전체를 위하는 것. 남들에게 잘 해줄 때 자신을 위해서 잘 해줄 때가 있고, 상대를 위해서 잘 해줄 때가 있다. 자신을 넘어서서 주위에 에너지를 쏟고 위하는 것. 예를 들면 식물들... 아이를 위해 1시간 넘게 정성을 들여 찜 요리를 했다. 처음 해본 요리라서 요리 후 뒷처리로 고생을 많이 하긴 했지만, 아이가 잘 먹어서 행복했다. 건강한 음식을 정성들여 준비하는 즐거움을 조금 배운 것 같다. 미: 아름다움. 방정식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그 느낌. 조화/균형의 느낌. 캘리그라피 작품을 모은 달력을 선물받았다. 365명의 작가가, 2024년의 하루하루에, 각자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집이었다. 글씨들이 크고 작고 다양한 모양으로 적혀있는데도,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감사한 것들 설사를 했을 때, 몸이 알아서 나쁜 것을 배출해주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올라왔다. 아이가 처음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 것이 고마웠다. 월인님께서 진선미 보는 게 어렵다는 글에 답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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