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206일차: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by 푸리 on 14:08:39 in 일기
아침에 일어나서, 또 다시 "생각들"을 마주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찾아오는 생각들에 사로잡히면, 하루하루가 항상 반복되는 동일한 날처럼 착각하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늘상 하던" 생각들이 찾아왔는데, 약간 다른 생각 한 가닥이 섞여 있었다. "그 때 영어성적이 나빠서 대학을 졸업 못했던 것이 참 다행이다." 악몽의 한 축을 담당하던 "대학 졸업 못하는 꿈"이 언젠가부터 찾아오지 않고, 나아가서 그 일이 감사한 일로 변한 것을 발견하였다. 그 덕분에,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고,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20년 넘게 거의 매일 영어공부를 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는 영화를 대충 졸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스칼렛이 말한 한 문장만 뇌리에 남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태양은 항상 같은데, 오늘의 태양과 내일의 태양이 뭐가 다르다는 거지? 이해할 수 없는 그 문장이, 왠지 몰라도 기억에 남았었는데, 오늘 아침 발견한 저 "이질적인 생각 한 조각"으로 그 문장을 그냥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침에 감사의 시간을 잠시 갖은 후에도, 운동하는 동안, 식사하는 동안, 계속해서 수많은 생각들이 찾아왔다. ~하면 못 살 것 같아. ~하면 못 견딜 것 같아. 같은 생각들인데... 실제로 그 ~들을 수없이 겪었지만 나는 살아있고 견디어 냈다. 그런 수많은 반례들에도 불구하고, 저 생각들이 올라오면 또 신뢰하고 두려워한다. 그 생각들을 미워하고 신뢰하고 두려워하고 없애고 싶어한다. 마음은 속일 수 없다. 그 생각들을 미워하고 신뢰하고 두려워하고 없애고 싶어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까 미워하고 신뢰하고 두려워하지만, 괜찮다. 없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