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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98일차: 세상을 신뢰하는 자와 의심하는 자
by 푸리 on 22:39:07 in 일기
현장소장이 무언가 실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또" 들었을 때, '이 사람이 장난하나? 또 괴롭히려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올라오며 화가 났다. 그러다가 얼마 전 보았던, 99학년도 수능 만점자 오승은씨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시험을 만드는 선생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오승은 씨는 "답이 유일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논란이 없도록..." "시험은 학생들을 괴롭히려고 만든 게 아니다" 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는 시험문제를 접할 때 이렇게 믿었다. "선생님들은 만점을 원하지 않는다. 변별력을 원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1-2문항은 헷갈리게 만든다." "그래서 전체 문항 중 1-2문항은, 학생들을 괴롭히기 위해서 만든다" "선생님도 인간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류가 있는 문항이 존재할 수 있다" 나에게 시험은, 선생님과의 경쟁이자 게임이었다. 최대한 여러번 검산해서 덫에 절대 걸리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는 했다. 이에 대해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니, 남편 역시 오승은씨와 유사한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시험문제를 딱 1번만 검산했다고 한다. 세상을 신뢰하는 자와 세상을 의심하는 자는 이런 부분에서도 완전히 다르구나... 누군가가 일부러 남을 괴롭힌다고 믿으며 살기 때문에, 현장소장의 실수에 화가 난 것이다. 만약 오승은씨나 남편처럼 세상을 신뢰했다면, 현장소장한테 화가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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