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이후 추가: 두레박님과 개인 감지연습을 했다.

몇 주간 눈을 감고 감지 연습을 했더니, 점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오랫동안 찾아 헤매이던 남편의 사랑이 보인다. 

갑자기 올라오는 수학적/과학적인 영감들이 당황스러웠는데, 그것들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그런 영감들이 주는 고양감을 불안인 줄 알고 괴로워했는데, 그것이 고양감이고 기쁨임이 보인다. 

이번에 스승님들께 선물을 드리면서 "이거 좋아하세요?"라고 미리 여쭙지 않았다.

"받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을 선물해야만 한다"는 믿음에 힘이 빠졌다. 

그렇게 선물을 하니, 가벼운 마음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겨우 그 믿음 하나에서 놓여져도 이렇게 자유로운데, "나"라는 믿음에서 놓여지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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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박님과 개인 감지 연습을 시작한 이후, 조금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

처음 두레박님과 잠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때 두레박님께서 

"잠 자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 질문을 하셨을 때,

"그럴리가요! 얼마나 숙면하고 싶은데요!!!"라고 답을 했었는데...

막상 잠을 자고 나서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리고 깨고를 반복한지 며칠... 

자각몽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실패중이다.

자각몽을 연습하려고 한 이후로는, 꿈의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오늘 낮잠을 자고 나서 꿈의 내용이 기억났다. 

오늘 꿈속에서는 저녁 메뉴나 난방 같은 문제들을 아주 열심히 걱정했다.

깨어나니 너무 피곤해서, "악몽"으로 느껴졌다. 

모든 걱정/근심은, 주의가 과거나 미래로 갈 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