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오늘 내가 다니는 길목에서 노을이를 두번이나 마주쳤다. 리본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꼭 안 기다린 척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따라나선다. 후훗.... 착각이라도 좋아 ㅋ

고양이의 행태는 묘하다. 움직이고 서고에 경계가 없고, 도도하면서도 뻔뻔하게 착 감기는 친밀감이 있다. 거부하기 버거운 매력!

# 오늘의 주제 : 보는 마음 탐구

불편하고도 찝찝한 감정이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든 털어버리려고 안절부절 했을 텐데, 그걸 내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느낌으로 느끼니 조금 더 가볍게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고수하는 '이래야 돼' 라는 기준, 이것의 출처를 헤아려보니 참 근거가 미약했다. 그걸 붙잡고 나를 다른 대상으로부터 지키려고 한다. 놔버려도 아무 일 없을 게 뻔한데 그걸 못한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놓아야 할 시기를 지연시킨다. 어리석다. 그런데, 누가 고수하고 누가 놔버리려 하나? 그리고 누가 어리석나?

보는 마음의 탐구, 몰입이 중요하다. 몰입을 하면 보는 마음과 내가 하나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몰입하지 않으면 보는 마음은 그냥 여느 느낌으로 전락하고 나와 둘로 나눠져 버린다. 의미 없는 느낌으로 강등된다.

# 오늘의 감사 : 풀밭에서의 수디님표 낭만적 점심 식사, 그리고 묘솔님~ 맛있는 저녁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