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금언

어떤 마음의 상태건 괜찮다. 그것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이미 투명함으로 옮겨간 것이다.

# 오늘의 주제

감지연습/

처음에는 뇌에서 생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생각을 떠올려보니 분명 자극받는 부위가 달라짐이 느껴졌다. 생각을 하면 뇌에 자극이 있긴 하지만 생각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사람을 떠올려보니 사람은 머리 안쪽, 뇌간 쪽에서 느껴지고 그 사람이 포함된 정황을 떠올리면 머리의 표피, 또는 눈앞의 어디에서 느껴졌다. 떠올리는 상의 규모가 달라지면 느껴지는 위치가 달라졌다. 안에서 느껴진다, 밖에서 느껴진다도 몸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생각으로 나눈 분별 같았다. 몸을 나로 삼았기 때문에 몸에 가장 주의가 많이 몰리고, 그러면 모든 것을 몸을 기준으로 분별하게 된다.

이 연습에서 중요한 점은 생각을 느낌으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의 느낌이 생각의 느낌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가장 확실하게 느낌을 전해줄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뇌에서 생각을 느끼면 생각의 내용에 빨려 들어가지 않는다. 뇌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머물며 집중하게 된다. 이것이 생각에서 느낌의 차원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것이 일상화가 된다면 생각의 내용에 속아 불필요한 감정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 오늘의 감사

싹수가 노란 제자를 포기하지 않고 애써 이끌어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