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복희도 반하고 나도 반한 오늘 아침 무지개~^^

# 오늘의 주제 : 마음으로 느끼기

어제는 한 사물을 보니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의 차이가 있었다. 눈으로 보면 볼 때마다 대략 같은 수위, 즉 생각의 정보만 얻곤 한다. 하지만 마음으로 보면 좀 더 심도 있는 정보들이 들어왔다. 그래서 다른 사물들에도 적용하고, 또 사람에게도 적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일면식이 있든 없든 '저 사람은 저래!' 또는 '저 사람은 저럴 거야!' 하는 정보가 나에겐 있다. 이걸 적용하면 그 잣대로 그 사람의 모든 행동과 말을 판단한다. 마음으로 그 사람을 느끼면 어떨까?

....결국, 오늘의 주제는 뭣 하나 경험되었다 싶은 것은 없었고 자괴감에 또 휩싸였다. 이번엔 자괴감이 형성된 스토리에 빠지지 말고 느낌을 제대로 느껴보자. 익숙한 가슴 묵직한 답답함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느낌은 내가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경계 긋고 느껴 보았다.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한 강한 느낌이지만 경계를 그으니 부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내 마음(가슴)의 부분으로 느끼던 것을 더 객관화시키고 거리를 떨어뜨려 느껴보려고 했다. 그랬더니 내 마음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대상으로서의 느낌처럼 느껴졌다. 오늘의 성과는 자괴감에도 빠지지 않았고, 느낌을 좀 더 거리를 두고 느껴볼 수 있었다. 과연 느낌이란 어디에서 느껴지는 것일까?

# 오늘의 감사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밤을 통과해서 태풍이 지나갔다. 어지럽게 널린 나뭇가지들, 낙엽들이 흔적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모두 무사하다.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환상적인 무지개를 만나는 행운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