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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81일차 _ 내가 있음 탐구
by 저절로 on 21:49:2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맵고도 달큰한 냄새로 존재를 말한다.
# 오늘의 주제 : 내가 있음 탐구 이 순간에 나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이 일어났음을 알고 있음, 선풍기 바람을 느끼고 있음, 저 밖에 개가 짖음을 알고 있음.... 이 '알고 있음'이 '내가 있음'과 같았다.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자극에 빠지지만 그 자극을 경험함을 아는 자가 있다. 그리고 그 자극이 지나가면 남는 느낌이 '내가 있음'이다. 이 느낌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이 든다. 외부대상에 빠지면 내가 없고 빠지지 않고 객관화, 대상화가 되면 아는 자, 즉 내가 있음이 생겨나고 느껴진다. 내가 있음의 느낌도 여기에 몰입하면 그 느낌과 내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느낌에서 빠져나오면 느낌은 다시 대상이 되어서 이것을 느끼는 내가 다시 또 생겨난다. 그런데 왜 하필 이쪽(인식하는 자)은 나란 느낌이 날까? 왜 처음 내가 있음의 느낌을 느낄 때는 나인 듯 느껴지다가 느낌이 흐려지면 그걸 보는 자가 다시 생겨날까?
# 오늘의 감사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음이 다행이고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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