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흙탕물의 미덕은 물속을 가늠할 수 없게, 그리고 상상은 풍부하게...!

# 오늘의 주제 : 마음의 느낌 느끼기

오늘 서울에서 함양까지 운전하고 오면서 느낌으로 풍경을 바라보려고, 그리고 그 느낌을 가슴에서 느껴보려고 해보았다. 느낌이 강하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그냥 만물이 가슴에서 느껴질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덕에 생각에 덜 휩싸이고 운전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보는 사물들, 풍경들의 느낌들도 가슴으로 느껴보려고 했다. 감지연습은 애써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임한다면 이건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단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심적 부담이 적었다.

물방울님과 대화중에 과거의 자신을 못났다, 부족했다 비난하지 말고 감싸주고 그것이 그때의 나에겐 최선이었다고 인정해주면, 과거의 내가 바로 서면 현재의 내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편안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과거를 반성하고 개선해야 지금의 내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견고한 믿음에 대해 반하는 내용이지만 이번엔 공감이 많이 갔다. 세상에서 나만큼 나에게 혹독할 수 있는 자도 없지만, 나만큼 나에게 너그러울 수 있는 자도 없다는 사실을 늘 간과하고 살았다. 나에게 좀 더 너그러워져야겠다. 도대체 뭐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도 나에게 혹독했을까....

# 오늘의 감사

마치 엄마처럼 하루 종일 부엌에서 맛난 음식을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물방울님, 따뜻한 음식과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