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잎이 다 지고 사라져야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핀다는 상사화.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상사화란다. 이 무슨 기괴하고 섭섭한 일인가.... 뜬금없이 불쑥 솟아오른 꽃대가 눈길을 끈다.

# 오늘의 주제 : 주의의 시작점 느끼기

대상이 나와 가까워지면 주의의 시작점이 좁고, 나란 느낌도 강하고 좁게 느껴진다. 대상이 멀어지면 주의의 시작점도 넓고, 나란 느낌도 옅고 넓게 느껴진다. 대상이 커지면 주의의 시작점도 크고, 작아지면 출발점도 작다. 대상의 크기가 마음의 크기다. 감지연습 때 마음에 그려지는 대상의 느낌이 그대로 주의의 출발점이었다. 이미 주의에 대상이 들어있고 대상은 주의를 가리킨다. 주의가 먼저인지 대상이 먼저인지 알 수가 없다. 주의와 대상이 오고감이 없는 듯 느껴졌다. 출발점이 도착점이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큰 산을 마주하고 서니, 주의의 출발점도 도착점도 없이 그냥 눈앞에 드러나 있었다. 추론?!하자면, 이 모든 것이 마음속의 일이면 가능한 구조이다.

# 오늘의 감사

가지고 싶었던 고무다라를 살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선생님, 화장실 변기를 새것처럼 개선시켜 주신 도날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