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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51일차_ 불편한(?) 대화 2
by 저절로 on 20:02:5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함양에서 부산으로 옮겨간 초피나무가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해서 자리를 잡았다. 이동하다가 잘린 가지에 새순도 돋아났다. 참 기특하다.
# 오늘의 주제 : 불편한(?) 대화 2 부산에서 언니와 늘 부딪히던 주제로 다시 한 번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사실 그런 대화가 오갈만큼 내 마음이 이젠 그 문제로 절실하진 않았지만, 막상 꺼내니 언니도 나도 줄줄이 같은 레퍼토리가 또 흘러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달랐던 점은 내가 언니의 말들을 좀 더 많이 수용했다는 것이다. 방어막을 내려놓으니 상대의 말이 귀에 들어오고, 일견 일리 있는 말처럼 느껴도 지고 내가 상대의 말처럼 문제가 많은 사람이어도 크게 상관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날선 비판의 강도에도 불구하고 수용 여부는 나에게 달려 있었다. 수용은 나의 상태와 오히려 관계가 깊었다. 얼마나 나라는 캐릭터에 동일시되어 있는지, 나라고 여기는 부분을 지키려는 의도가 강한지, 그 당시의 내 컨디션이 어땠는지, 그에 관련한 어떤 경험치가 쌓여 있는지 등에 따라 작용함을 알았다. 결국 내 감지인 것이다. 상대의 말이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러하게 말한다는 나의 감지가 내가 나라고 여기는 부분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방어하려고 늘 애썼다. 결국 엄밀히 말하면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사실이 좀 더 명확하게 와닿으면 훨씬 자유로울 수 있겠다 싶다.
# 오늘의 감사 나와 설전도 벌여주고, 나에 대해 이러저러하게 분석도 해주고, 아픈 곳도 치료도 해주고, 밥도 사주는 언니가 고맙게 느껴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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