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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51일_마음의 느낌 12
by 저절로 on 08:02:5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주차장에서 얌전히 날 기다리고 있는 내 차.
# 오늘의 주제 그동안은 내가 내 의견을 지키고 언니의 의견에 늘 반박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언니도 늘 똑같이 반응했었다. 이번엔 언니를 일부러 자극시켰다. 그리고 내가 언니의 부정적 반응에 숙일 수 있는지 시험해 보았다. 그러나 언니의 반응이 예전과 달라진 건지 내가 유연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그 반응들이 그렇게 날카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받아들여졌다. 그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그랬다. 내 기조가 방어가 아니니 언니의 말도 공격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방어적으로 버티면 말 한마디도 곱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방어해야할 대상으로 느껴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대화처럼 여겨지지 않을까? 느낌은 늘 관계다. 인간이든 사물이든 한 방향은 없다.
# 오늘의 감사 돌아올 공부처가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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