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장날의 활기, 맛있는 국수

# 오늘의 주제

오늘은 마음의 느낌 지켜보기를 잘 하리라 맘먹었다. 실시간으로 쭈욱 해내지는 못했지만 어제보다 이벤트가 많았고 또 지켜보는 것도 자주 한 하루였다. 마음을 세밀하게 느끼는 수준은 아니라서 지켜봐도 그 맛이 밋밋한 경우가 많고, 마음의 느낌보다는 상황 자체를 지켜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지켜보기는 거리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느낌이라는 대상, 상황이라는 대상과 지켜보는 나 사이의 거리.

오늘은 장날이라 장에 가서 강아지를 무료로 분양했다. 전날부터 마음이 묵직했다. 뭔가 좀 부끄럽기도 하고 마뜩치 않은 상황인 것 같아서 살짝 긴장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원래 직업이 강아지 분양인 냥 자연스럽게 강아지를 홍보하고 있는 나. 무슨 일을 하든지 생각으로 긴장부터 하는 내 패턴이 느껴졌다. 특히 처음 하는 일이나 번잡한 일에는 저항이 늘 먼저 일어난다. 막상 하면 그럭저럭 잘 해내는데도 생각이 긴장과 저항을 만든다. 내가 한다는 생각,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등이 긴장을 만드는 것 같다. 인식이 되었다면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맞닥뜨려 보는 것이다. 일단 마음속 중얼거림 없이 수용해 보는 것.

# 오늘의 감사

난생 처음 타 본 차에 멀미를 한 건지 강아지들이 기진맥진했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미안하게 느껴졌는데, 다행이 다 무난한 새 주인들을 만난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