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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35일차_ 지금의 느낌
by 저절로 on 23:24:41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다리근육 운동을 하라는 대로 실제로 해보니 5분밖에 안 걸렸다. 의외로 할만하다. # 오늘의 주제 : 지금의 느낌 감지는 지금의 느낌을 느끼는 것이란 말이 다시 한 번 인식되었다. 사물은 실체가 따로 없으므로 사물 자체의 실체적, 총체적 느낌을 느끼려 한다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그때그때 느껴지는 느낌만 있을 텐데 말이다. 내가 은연중에 감지할 때 그런 설정을 깔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물의 이름을 뗀 진짜 모습이 보고 싶은 거였다. 감지가 그렇다면 일상의 느낌들이 다 그럴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1초 전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다를 것이고, 똑같은 머그컵을 들어도 매일 매일이 다른 느낌일 것이다. 사물 자체와 그것이 놓인 환경과 보는 자의 조건에 따라 늘 갱신되는 느낌일 것이다. 생각으로 같다고 여길 뿐이다. 실체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 와 닿으면 좋겠다. # 오늘의 감사 질문에 잘 답해주시는 도반님들이 계셔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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