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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17일차_ 자의적 대화
by 저절로 on 22:21:5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오늘, 한산한 산책길이 좋았다. # 오늘의 주제 : 자의적 대화 * 문자를 보내고 답을 읽는데 글자에 느낌과 감정을 실어서 보내고 읽고 있었다. 일인다역처럼 무척 자의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혼자 묻고 답하고의 연속처럼. 우리의 대화도 마찬가지지 싶다. * 계속 상대의 말을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마인드로 대화를 하다가 어느 한 마디가 수긍이 되어 마음이 느낌이 방어적인 것에서 훅 열리는 느낌으로 바뀜이 인식되었다. 사람마다 믿음이라는 것이 무척 완고하기도 하지만 또 금세 허물어질 수 있는 실체 없는 것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허물어지기 전까진 실체 없는 그 힘이 완강하다. * 하루 종일 머릿속에 생각들이 오가는데 대부분 어떤 느낌을 동반하고 있었다. 어떤 것은 강해서 감정적 느낌을 동반하고 또 어떤 것은 그냥 흐르는 듯 느껴졌다. 하루 종일 마음은 롤러코스터 타듯 오르락내리락 느낌에 감응하느라 바빴다. 그 느낌이 몸으로 느껴져 에너지 낭비가 꽤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잦아들면 참 살만하겠다. # 오늘의 감사 휴일이라 생각해서인지 몸은 바빠도 괜히 마음이 한가한 느낌이 들어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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