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산책 나온 강아지들의 발랄한, 그리고 우아한 발걸음이 명료하게 느껴졌다.

# 오늘의 주제 : 대상의 인상

* 사람, 동물, 식물 등 대상의 느낌들을 느껴보았다.

느낌은 느낌들을 서로 구별하기 위해 차별되는 요소를 극대화해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대상의 느낌은 밋밋한 자극에 일종의 인상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주의가 많이 갈수록 인상은 진하고 강해지고, 어떤 특성에 주안점을 주느냐에 따라 느낌의 인상은 달라졌다. 어떤 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느낌이고, 느낌은 다 느끼고 있는데 얼마나 더 느낌으로서 인식화 하느냐가 중요한 듯하다.

*근래 있었던 마음의 파문으로 인한 여파가 생각보다 크고 길게 갔다. 그러면서 그간 지켜보던 패턴이 많이 흔들렸음을 느꼈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내가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는 것이 옳을까,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철저하게 환경을 차단해서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좋을까를 고민하느라 나도 모르게 계속 생각에 푹 빠져 있었다. 두 번째 화살을 마구 맞고 있는 것이다. 분별심은 지금 당장 생각으로라도 결론내서 해결하지 않고서는 견디질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뭔가 좀 긍정적이다 싶을 때 부정적 요소가 뜬금없이 등장해서 균형을 맞추는 것 같다.

# 오늘의 감사

선생님께서 요가수트라 강의에서 ‘주체로 존재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주신 덕분에 다시 각성이 되었다. 좀 더 깨어있어야겠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침대에서 내려오기 싫을 만큼 부정적 느낌으로 충만한 것이 나만의 일은 아닌 모양이라 좀 위안이 된다.